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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서울]스시소라 서초점 디너 오마카세 ( 20230318 )
    여행 | 사진 | 음식 2023. 3. 26. 16:24
    굉장히 강조합니다.
    정말 완벽하게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에 누군가에겐 맛있고 누군가에겐 맛없을 것이고
    누구는 긍정적 누구는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의견이 아닌 개인의 의견입니다.

    스시소라 서초점

    운영시간 :
    매일 11:30~13:00 런치 1부
    매일 13:00~14:30 런치 2부
    평일 디너 18:00~20:00 디너 1부
    평일 디너 20:00~22:00 디너 2부
    주말 디너 17:30~19:30 디너 1부
    주말 디너 19:30~21:30 디너 2부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54 오퓨런스
    특이사항 : 케치테이블을 통해서 예약가능
    디너기준 10만 원이었으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일에는 가격이 변동되고 그게 맞는 비싼 식재료를 사용한다.

     

    2023-03-18일 주말디너 2부에 방문했다.

    스시소라는 코우지쉐프가 운영하는 스시야 중 엔트리라인업인 매장이다.

    코우지 쉐프의 유튜브에도 자주 등장하는 매장이다.

    스시소라는 서초점뿐 아니라 광화문, 마포, 정자, 광교 등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운영 중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시소라의 장점이라면 엔트리 스시야치곤 코스도 많고 맛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 같다.

     

    다녀오고 1주일이 흐른 후 작성하느라 자세한 설명이 기억나지 않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날 우리 일행을 책임져주신 셰프님은 실제 일본분이었다.

    한국말을 매우 유창하게 구사하시고 농담도 자주 하셨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시어 계속 연습하신다고 하는데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아래부터는 이날 나온 메뉴

     

    1.  차완무시 ( 계란찜 )

    계란찜 위 튀긴 새우와 해초로 만든 소스가 올라가 있었다.

    온도감은 따뜻해서 아주 좋았고 약간 짭짤하고 튀긴 칵테일새우와 잘 어울렸다.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조금 퍼먹은 후 찍었다.

    아주 맛있었지만 전채요리치곤 간이 무겁다.

     

    2. 숙성된 광어와 아구간크림

    광어는 숙성이 잘되어 아주 맛있었고 광어지느러미는 기름이 풍부했다.

    아구간크림은 아주 고소하면서 풍미가 좋아 광어 위에 싸 먹기 좋았다.

    광어 2점 광어지느러미 1점이지만 이미 광어 한 점을 먹은 후 찍었다.

    지금 보니 초점이 약간 안 맞았다....

     

    3. 숙성된 삼치와 절인양파

    삼치는 가격이 비싼 생선은 아니지만 숙성방법, 정도에 따라 충분히 맛있는 횟감이다.

    허나 개인적으로 삼치회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앞서나 온 광어와 아구간의 기름지고 크리미한 느낌을 여기서 한번 정리할 수 있다.

    절인 양파는 약간 새콤했다.

     

    4. 전복찜과 게우소스

    전복의 찜 정도가 좋아 아주아주 부드럽게 씹혔다.

    게우소스는 약간 쌉쌀하면서 크리미한 감칠맛이 좋았다.

    전복을 세팅해 주시면서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게우소스를 남겨놓으라고 안내해 주셨다.

    아쉽게도 전복한 점을 먹고 나서야 사진이 생각났다.

    게우소스는 사람마다 호불호를 탄다고 알고 있다.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이기 때문에 약간 맛을 보고 전복에 찍어먹길 바란다.

    만약 게우소스를 불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는 분에게 양보하길 바란다.

    양보받은 사람은 아주아주 좋아할 것이다.

     

    5. 스이모노 ( 조개로 끓인 국 )

    어떤 조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모시였던가....다른 조개였던가.... )

    짭짤 시원한 국이지만 중간 입가심으로 먹기엔 간이 좀 세다고 느꼈다.

    어머니는 아주 좋아하셨다.

     

    6. 가리비관자와 우니크림소스

    가리비관자 위 우니크림소스를 얹어 김에 싸 먹었다.

    셰프님께서 사진 찍을 건지 먼저 물어봐 주셨고 사진이 잘 나오도록 앞에서 잡고 있어 주셨다.

    관자는 아주 적당히 익었고 우니크림소스는 감칠맛이 아주 좋았다.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리듯 사라졌다.

    같이 간 일행들이 처음 감탄한 요리였다.

    사실 우니크림소스는 실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가리비가 너무 부드러웠다.

     

    지금부터 초밥시작 

     

    7. 참돔초밥

    같이 간 일행들이 두 번째로 감탄한 초밥이다.

    나중에 앵콜로 모두 참돔을 요청하였다.

    적당한 기름과 씹는 식감이 모두 좋았다.

    레몬을 아주 약간 뿌려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8. 삼치초밥

    특유의 삼치느낌이 잘 났다.

    앞선 참돔의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삼치초밥의 임팩트는 약했다.

    오히려 쉬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9. 한치초밥

    한치 is 뭔들

    한치로 한 모든 요리는 맛있다. 이 초밥 역시 맛있다.

    한치 특유의 느끼한 느낌과 크리미한 느낌이 아주 좋았다.

    한치의 크리미한 느낌 때문에 유자 껍질을 살짝 갈아서 뿌려주신다.

    향긋하고 맛있다.

     

    10. 참치뱃살초밥

    침치뱃살 역시 치트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참치뱃살이 맛없다면 원물이 정말 별로이거나 기름진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 날 와사비가 맛이 강하지 않고 좋아서 많이 달라고 요청드렸다.

    기름지고 사르르 녹아내리는 참치뱃살은 앵콜시 추가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

    어머니가 참치뱃살이 너무 맛있다고 하니 셰프님께서 카드를 맡겨놓으면 맘껏 드실 수 있으시다고 농담을 건네셨던 걸로 기억한다.

     

    11. 잿방어초밥

    이 날 나의 원픽, 앵콜도 이 잿방어를 요청드렸다.

    잿방어 위 마늘소스를 조금 올려주셨는데 조화가 아주 좋았다.

    기름지면서도 식감이 있고 마늘소스와의 조화 때문인지 육고기를 먹는 착각도 들었다.

    마늘소스는 마늘향이 향긋하게 올라오면서 살짝 알싸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12. 아카미초밥

    참치속살을 간장소스에 재워주신다.

    기본적으로 해동이 잘된 참치속살은 부드럽고 맛이 좋다.

    개인적으로 참치에서 뱃살보다 선호하는 부위인데 감칠맛 있는 간장소스가 더욱 맛있게 해 주었다.

     

    13. 아구살 튀김

    아구찜이나 회로만 먹었던 것 같은데 튀김이라니?

    너무 맛있었다. 탱탱하면서 부드러운 아구와 짭쪼름한 튀김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이건 또 맥주랑 함께하기 정말 좋았다. 아사히 생맥주와 함께 먹었다. 

    다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내가 사진을 너무 못 찍었다는 것

     

    14. 도다리쑥국

    봄은 도다리가 철이다.

    도다리를 이용한 음식 중 도다리쑥국은 워낙 유명하기에 긴말이 필요 없지만

    기본적으로 쑥국을 선호하지 않는다. 쑥 향이 진해서 불호이다.

    어머니는 너무 맛있게 잘 드셨다.

     

    15. 새조개초밥

    조개는 부드러웠다.

    질긴 느낌은 전혀 없었다. 허나 개인적으로 조개 특유의 감칠맛은 조금 약했다고 생각한다.

     

    16. 단새우 우니 군함

    단새우와 우니를 파래를 이용해서 군함을 만들어주셨다.

    사실 단새우와 우니는 오마카세 최고의 치트키라고 생각한다.

    헌데 이 날은 너무 아쉬웠다.

    단새우도 우니도 맛이 약했고 파래김의 향이 너무 강했다.

    각자 자기주장이 강한 식재료들인데 메인이 되어야 하는 단새우와 우니가 자기주장을 펼치지 못했다.

    오마카세에 방문하면 가장 기대하는 재료들인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17. 고등어봉초밥

    스시소라에서 보는 눈이 가장 즐거운 고등오봉초밥

    기름기도 적당했고 유자가 뿌려져 있어 상큼하면서도 고등어맛이 잘 났다.

    비린느낌은 전혀 없었다.

    처음에 비릴까 봐 걱정한 어머니와 동생은 입에 넣고 나서 미소를 뗬다.

    잘 보면 고등어를 숯질할 때 고등어 기름이 흘러내린다.

     

    18. 장어초밥

    바다장어인 붕장어를 이용한 초밥

    아주아주 부드러웠고 소스도 맛있었다.

    장어 자체의 기름도 잘 느껴졌다.

    옆에 계신 다른 손님께선 장어초밥을 앵콜요청하셨다.

    보통 스시야에서 장어초밥이 나온다면 "이제 스시가 다 나왔다. 이제 슬슬 가야 할 시간이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19. 계란구이와 후토마키

    사실 계란구이를 크게 의미를 두지 않지만 부드럽고 카스테라같은 느낌이 좋았다.

    스시소라 후토마키는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속이 꽉 차고 아주 실하다.

    입안 가득 찬 느낌이 좋고 속재료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서초점은 장어 소스를 살짝 뿌려주어서 감칠맛이 더 좋았다.

    내주시기 전에 어떤 일로 오셨는지 기념일이신지 물어보신다.

    동생생일이라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진처럼 초에 불을 붙여주셨다.

    우리는 일행이 3명이라 아래 보이는 사진은 3인분이다.

     

    20. 금태솥밥

    개인적으로 이 날 스시소라에서 먹은 모든 음식 중 가장 임팩트가 좋았다.

    금태솥밥은 다음날에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셰프님께서 솥밥은 금태솥밥이 가장 맛있어서 코스트가 조금 비싸도 금태솥밥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이미 배가 많이 불렀음에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처음에 기본 솥밥을 반정도 맛본 후 말씀드리면 녹차를 넣어 오차츠케를 만들어 주신다.

     

    21. 디저트

    죄송하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 날 디저트로는 흑임자샤베트가 나왔다.

    직접 샤베트를 만드신다고 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고소해서 맛있었다.

     

    총평

    스시야는 가격이 비싸다.

    스시소라는 스시야치고 비싼 포지션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스시야의 경우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원물 자체가 가진 한계 ( 제철 ) 때문인데

    그래서 내가 언제 가느냐에 따라 만족감이 다를 수 있다.

    방어를 좋아해서 스시야에 방어가 나왔으면 하는 사람이 봄, 여름철에 방문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격이 비싼 만큼 코스가 마무리되었을 때 만족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코스가 길고 충분히 배부르게 먹도록 코스가 되어있으며 모든 코스가 만족스럽진 않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 날은 겨울에 방문했을 때에 비해선 만족감이 높지 않았다. 필자가 좋아하는 재료들은 날이 추워져야 맛이 좋아지는 것 같다.

     

    접객도 편안한 분위기지만 대접받는 느낌은 충분히 느꼈다.

    10만 원 대 스시야 중 입문 혹은 기념일에 한 번쯤 경험하기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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